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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반적인 韓 경기 다소 둔화된 상황" 364098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기 상황에 대해 다수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수출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투자·소비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DI가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월(-8.2%)의 감소에서 22.7% 증가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2.2%)와 석유화학(42.9%), 일반기계(51.7%)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선박(-55.0%)과 무선통신기기(-18.2%)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8.5%)보다 낮은 –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졌다"고 설명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이 지속되고, 조업일수 감소하는 영향까지 겹치면서 전월(-11.3%)보다 확대된 –1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계류는 전월(-18.4%)에 이어 19.6% 줄었고, 운송장비도 전월(8.5%)의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18.4%)로 전환됐다.

9월 건설기성은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부진했다. 건축부분이 비주거부문을 중심으로 전월(-6.4%)에 이어 14.0% 감소했고, 토목부문도 24.2% 줄었다.

9월 전(全)산업생산은 –4.8% 증가율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이동의 영향으로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5.4%)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 조업일수 감소(4일)로 인해 전월(2.5%)의 증가에서 8.4% 감소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1.7%)의 증가에서 1.4% 감소로 전환됐다. 도·소매업(-4.7%)이 감소로 전한되고 숙박·음식점업(-3.9%), 예술·스포츠·여가(-3.8%) 등에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5.9%)보다 크게 낮아진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는 승용차의 부진으로 –9.4% 감소했고, 비내구재도 1.9% 증가율에 그치며 전월(3.9%)에 비해 부진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00.2p)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99.5p를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99.4)보다 낮은 99.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98.9)보다 하락한 9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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