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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춰…일부 지역 하락 364191
강동·송파 마이너스 기록…전세시장도 안정세 "9·13대책 이후 과열 진정…매도 호가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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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약 2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올해 처음 보합세로 나타났다. 대책에도 꿈쩍 않던 매도자들이 주식시장 불안, 미중 무역 분쟁,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진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0%로 집계됐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서울에서 주간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8월말 0.57% 고점을 찍은 뒤 9·13 대책 발표와 함께 2달 동안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렸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과 보유세 개편안 발표 등의 요인으로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했던 지난 6월 둘째주 0.01%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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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동작(0.07%), 서대문(0.07%), 은평(0.07%), 관악(0.04%), 성북(0.04%), 성동(0.03%), 중랑(0.03%), 마포(0.02%) 등이 그나마 오름폭을 내비쳤다. 동작은 노량진·대방 일대 저평가된 아파트가 인근 단지와 갭을 메우며 매매가격이 상승해 노량진동 쌍용예가가 1000만원, 대방동 신한토탈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대문과 은평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2·3차가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가 오른 관악은 봉천동 월드메르디앙이 1500만원, 성북은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그 외 다른 자치구가 0.00% 보합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동(-0.02%)과 송파(-0.13%)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강동은 둔촌주공이 5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는데 9·13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어들자 매도인들이 호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 각각 0.04%,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주 대비 0.02%p 하락한 결과다.

신도시는 중동(0.11%), 분당(0.09%), 광교(0.07%),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다. 수요가 역세권 위주로 몰리면서 중동은 상동 한아름동성이 250만~500만원 가량 뛰었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이 1000만원·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1000만원, 광교는 광교상록자이가 500만원·이의동 래미안광교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10%), 안양(0.09%), 수원(0.07%), 하남(0.07%), 남양주(0.05%), 부천(0.05%), 화성(0.05%)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용인은 마북동 연원마을LG 1000만원,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 500만원·석수동 코오롱하늘채 500만~1000만원, 수원은 구운동 청구 500만원, 하남은 풍산동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 1000만~1500만원씩 각각 뛰었다. 반면 동두천(-0.19%), 오산(-0.13%), 안산(-0.11%), 평택(-0.06%)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이 약세로 조사됐다.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0% 보합세로 나타났고 신도시는 위례, 동탄 등 신규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인해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 역시 0.00% 보합이다.

서울은 송파(0.04%), 마포(0.02%), 양천(0.02%), 종로(0.02%), 강동(0.01%), 강서(0.01%), 구로(0.01%), 성동(0.01%) 등에서 미미하지만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는 오금동 현대백조가 1000만~1500만원, 마포는 창천동 서강한진해모로가 500만원,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1000만원·신정동 삼성아파트가 500만원 상승했다. 이와 달리 강남(-0.07%), 서초(-0.01%), 도봉(-0.01%), 강북(-0.01%)은 하락세다. 임대사업자 매물 출시로 전세 물량이 여유를 보이면서 강남은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서초는 잠원동 한신17차가 2,5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1%), 중동(0.07%), 평촌(0.02%), 분당(0.01%) 등이 오른 반면 위례(-0.15%), 동탄(-0.06%), 파주운정(-0.05%)에서 전셋값 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의 주간 변동률은 하남(0.08%), 남양주(0.05%), 김포(0.05%), 안산(0.03%), 구리(0.02%), 부천(0.01%), 안양(0.01%), 용인(-0.03%), 수원(-0.04%), 의정부(-0.06%), 평택(-0.06%) 파주(-0.07%)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이후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도 호가도 점차 하향 조정되는 중"이라며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를 보류 중이고 실수요자들은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자에게 유리해지는 분양시장과 연말 발표될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분간 거래 없는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일주일 뒤 수능 난이도에 따라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겠지만 올해 새 아파트 공급과 임대사업자 매물 출시로 여유가 있고 전세자금 대출 규제 영향까지 작용해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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